2025년 10월 둘째 주일 대표기도문
10월 둘째 주일 대표기도문
하나님의 은혜는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고 기도자들의 간구에 응답하십니다. 오늘은 2025년 10월 둘째 주일 대표기도문을 계절과 시기에 맞도록 작성했습니다. 늘 우리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에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예배와 감사의 고백
하늘 위에 높임받으실 하나님 아버지,
조용히 바람이 흔드는 가을 아침, 주께서 허락하신 이 귀한 주일 예배의 자리에 우리를 불러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산들산들 부는 바람 속에 낙엽이 살며시 떨어지고, 햇살은 부드럽게 창문을 타고 들어와 마음에 소망의 빛을 비추옵니다.
이 계절이 지나며 여름의 무더움과 생명의 나날이 지나갔고, 이제는 결실과 추수의 계절이 다가옵니다.
우리 삶 가운데도 열매 맺는 때를 허락하사, 믿음, 소망, 사랑이 풍성히 자라가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모든 찬양과 예배가 허공에 흩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의 귀에 닿는 향기로운 제사가 되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과 정성이 진실되게 드려지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갈 때 겸손함으로, 기도드릴 때 경건함으로, 찬양할 때 기쁨으로, 또 침묵 속에서도 주님을 향한 갈망으로 드려지게 하옵소서.
회개와 용서의 중보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의 죄악을 고백합니다.
말로 한 상처, 마음으로 품은 불만과 미움, 욕망이 날마다 우리를 옥죄었고, 주님 앞에 온전히 설 수 없는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가족 간의 말실수와 오해, 교회 안에서 혹은 세상 속에서 주의 뜻을 내세우지 못하고 내 뜻을 앞세운 많은 순간들을 기억하옵니다.
부모로서, 자녀로서, 형제자매로서, 주님의 부르심을 외면하고 타자를 섬기지 못한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주 예수의 보혈로 덮어 주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말과 행동에서 주님의 용서의 은총이 흘러내리게 하시고, 서로를 향한 사랑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하나됨을 가로막는 벽들을 허시고, 진정한 화목의 길로 우리를 이끄사 마음이 하나 되게 하옵소서.
믿음의 여정과 동행
지혜로우시고 신실하신 하나님,
우리는 걸음마다 흔들리는 연약한 자들이지만, 주께서 우리와 동행하심을 믿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주님의 손을 놓지 않게 하시고, 의심과 불안의 순간에도 주의 약속을 붙드는 믿음의 용기를 허락하옵소서.
말씀을 붙들며 기도의 길을 걷는 이 순간들이 우리 삶에서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주님의 음성을 듣고 따르는 생명의 여정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과 교역자들에게 기름 부으시고, 주의 진리가 살아 움직이는 능력으로 선포되게 하옵소서.
우리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말씀에 순종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소망을 두고 나아가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믿음의 여정이 각자의 삶 속에서 작은 순종과 감사로 쌓여, 큰 열매를 맺는 복된 길 되게 하소서.
가정과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
하나님, 집집마다 가정이 당신의 작은 교회입니다.
부모에게는 사랑과 인내를 주시고, 자녀에게는 존경과 순종의 마음을 주셔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품어주는 가정 되게 하옵소서.
아이들의 꿈과 상처, 기쁨과 두려움이 모두 주님의 손 안에 있음을 믿습니다.
그들이 세상의 가치보다 하나님의 뜻을 소망하며 살게 하시고, 올바른 친구와 선생님을 만나며, 올바른 환경에서 자라게 하소서.
가정을 통해 믿음이 전승되게 하시고, 조상의 신앙과 하나님을 향한 고백이 자녀와 손자녀에게 이어지게 하옵소서.
명절과 기념일, 일상의 대화 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나누어지고, 복음의 씨앗들이 심어지고 열매 맺게 하옵소서.
부흥과 영적 성장 간구
주는 생명의 주관자, 영혼의 구원자이시며, 교회의 목자이신 하나님,
이 교회가 단순히 모이는 모임이 아니라, 부르심 받은 자들의 열정과 사랑이 살아 움직이는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영적 부흥이 모든 세대 가운데 일어나게 하시고, 특별히 마음이 식고 무관심했던 이들에게 새로운 소망이 주어지게 하옵소서.
헌신과 나눔의 손길이 더욱 많아지게 하시고, 전도와 선교에 대한 열정이 각 성도에게 새롭게 임하게 하옵소서.
기도로 깨어 있되, 말과 삶으로 복음을 증언하며, 세상을 향한 사랑의 실천이 뒤따르게 하소서.
교회의 모든 봉사와 예배와 교육의 사역이 주님의 얼굴을 기쁘시게 하는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 사회를 위한 중보
자비하신 하나님,
이 땅 대한민국을 기억하옵소서.
계절이 바뀌듯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주님의 공의와 사랑이 이 땅에 뿌리내리게 하옵소서.
정치와 경제, 외교와 문화의 영역에서 주님의 지혜가 충만하게 임하며, 우리 지도자들이 국민을 섬기며 바른 길을 가게 하옵소서.
특별히 지역 사회의 어려움과 병들어 있는 마음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께서, 코로나 이후 혹은 여러 가지 상처로 고통하는 이들이 있다면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허락하옵소서.
사회적 약자들과 소외된 이웃들에게는 주님의 정의와 사회적 따뜻함이 닿게 하시며, 사랑의 손길이 실천되는 나라 되게 하옵소서.
감사와 헌신의 결단
주님, 우리의 삶 속에 이미 베푸심이 많음을 고백합니다.
보이지 않는 손길로 우리를 지켜주시고, 고단한 날들에도 쉬는 날을 허락하시며, 입술마다 노래할 감사가 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감사가 말로만 그치지 않고, 삶으로 드려지는 헌신과 순종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우리의 시간, 물질, 재능이 교회를 세우고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쓰여지게 하시며, 우리 각자가 주님 앞에서 충성된 청지기로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축복의 선언과 기도
지혜로우시고 능력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예배를 축복하옵니다.
이 시간 드린 기도가 주께 닿아 우리의 삶이 새로워지고, 교회가 살아 움직이는 증인이 되게 하소서.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 임하시어, 믿음이 더욱 견고해지고 소망이 더욱 밝아지며 사랑이 더욱 깊어지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 10월 둘째 주일, 우리 각자의 심령에 새 은혜를 부어주시고, 남은 시간도 주님의 동역자로서 기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를 구속하시고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