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강림절(대림절)의 기원 역사, 현대적 의미

ohmysoul 2024. 11. 4. 17:39
반응형

강림절(Advent)이란?

강림절, 영어로 'Advent', 라틴어로 _Adventus_는 ‘오심’ 또는 ‘다가옴’을 의미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고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강림절은 교회력에서 성탄절(12월 25일) 전 약 4주 동안을 의미하며, 성탄의 기쁨을 준비하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재림의 소망을 품는 시기로 사용됩니다. 주일을 기준으로, 강림절은 성탄절 전 네 번째 주일 전날(토요일)부터 시작하여 성탄절 전날까지 이어집니다. 강림절은 그리스도교 전통에서 매우 중요한 절기 중 하나로, 초기 기독교부터 내려오는 깊은 영적 의미와 예배 방식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강림절의 기원과 역사

강림절의 기원은 서기 4~5세기경 서방 교회(로마 가톨릭교회)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원래 강림절은 성탄절을 준비하기 위한 절기가 아니라, 세례 예식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초기 교회에서는 새해를 맞이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이 세례를 통해 신앙을 새롭게 하는 기간으로 강림절을 지켰습니다. 이는 일종의 금식과 기도로 자신을 정결하게 하며 영적으로 새롭게 되기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강림절은 점차 성탄절을 준비하는 절기로 변모하기 시작했습니다. 6세기경 로마 교회는 강림절을 성탄절과 직접적으로 연결하기 시작하며, 그리스도의 탄생뿐만 아니라 재림까지를 묵상하는 의미를 추가했습니다. 교황 그레고리우스 대제는 강림절의 구조와 내용을 정비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지키는 네 주간의 강림절 형식을 제정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탄생(첫 번째 강림)을 기다림과 함께, 예수님이 다시 오실 재림(두 번째 강림)을 묵상하는 이중적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2. 강림절의 신학적 의미

강림절은 단순히 성탄절을 기다리는 예비 기간을 넘어, 기독교 신앙의 중심을 묵상하는 신학적 의미가 깊은 절기입니다. 강림절은 예수님의 첫 번째 오심(성육신)과 두 번째 오심(재림)을 함께 사모하는 시간이기에, 기독교인에게 신앙의 본질을 되새기도록 돕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 첫 번째 강림(성육신):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으로 세상에 오신 사건은 구원 역사의 중심입니다. 강림절 동안 교회는 예수님의 탄생을 통해 보여준 하나님의 사랑과 겸손을 묵상하고, 이 세상에 참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통해 인류가 얻게 된 구원의 소망을 되새깁니다.
  • 두 번째 강림(재림): 강림절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소망의 시기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과 부활을 통해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고, 다시 오셔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실 것이라는 약속을 남기셨습니다. 강림절의 예배와 기도는 이 재림의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소망을 담고 있으며, 하나님의 구원이 완성될 날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합니다.

3. 강림절의 전통과 활동

강림절에는 교회와 가정에서 의미 있는 활동들을 통해 예수님의 오심을 기리는 전통들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 활동들은 강림절의 상징적인 요소를 되새기게 하며, 성도들에게 영적 성장을 도모하도록 돕습니다.

 

강림절 촛대(Advent Wreath)

강림절 촛대는 강림절 예배에서 가장 상징적인 요소 중 하나로, 네 개의 촛불과 하나의 중앙 촛불로 구성됩니다. 일반적으로 네 개의 촛불은 강림절의 네 주를 상징하며, 각각 소망, 평화, 기쁨, 사랑을 나타냅니다. 네 주 동안 매 주일마다 한 개씩 촛불을 켜고, 성탄절 당일에는 중앙에 위치한 ‘그리스도 촛불’을 켜며 예수님의 탄생을 기립니다.

  • 첫 번째 주(소망): 예언자들이 전한 구원의 소망을 기억하며 촛불을 켭니다.
  • 두 번째 주(평화): 평화의 왕으로 오실 메시아를 기다리며 평화를 묵상합니다.
  • 세 번째 주(기쁨): 주님이 주시는 기쁨을 기억하며 이 주간의 촛불은 보라색이 아닌 분홍색을 사용하여 기쁨을 상징합니다.
  • 네 번째 주(사랑):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며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을 사모합니다.

 

강림절 달력(Advent Calendar)

강림절 달력은 12월 1일부터 24일까지 각 날짜마다 작은 창을 열면서 강림절의 의미를 새겨보는 활동입니다. 매일의 창 안에는 성경 구절, 기도문 또는 작은 선물들이 들어 있어 성도들이 매일 강림절의 영적 의미를 마음에 새기도록 돕습니다. 이 전통은 특히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데 활용됩니다.

 

강림절 기도와 금식

초기 강림절 전통에서는 금식이 포함되었으며, 오늘날에도 이를 이어가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강림절 기간에 예수님을 기다리며 기도와 묵상을 깊이하며,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려는 시도가 이어집니다. 금식과 기도는 예수님의 첫 번째 오심을 묵상할 뿐만 아니라, 죄와 유혹으로부터 돌이켜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강림절 찬송과 예배

강림절에는 전통적으로 찬송가 ‘곧 오소서 임마누엘’(O Come, O Come, Emmanuel) 등 강림절에 특화된 찬송가들이 사용됩니다. 이 찬송들은 구세주의 오심을 사모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으며, 회개와 성찰의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또한, 강림절 예배는 설교와 기도 역시 그리스도의 탄생과 재림을 주제로 하며, 성도들에게 영적 경각심과 소망을 북돋아 줍니다.

 

4. 강림절의 상징과 색깔

강림절의 대표 색깔은 ‘보라색’입니다. 보라색은 회개와 경건을 상징하며, 강림절 동안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자세를 상징합니다. 일부 교회에서는 기쁨의 주일로 불리는 세 번째 주에 분홍색 촛불을 사용하기도 하며, 이는 영적 기쁨을 상징합니다. 또한 초록색의 강림절 화환은 영원한 생명을 의미하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주시는 영생의 소망을 상징합니다.

 

5. 강림절의 현대적 의미와 실천

강림절은 여전히 성도들에게 중요한 영적 갱신의 시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강림절은 세속적 소비와 성탄절의 상업화 속에서도 성도들이 성탄의 본질을 지키고, 영적인 경건과 기다림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어 줍니다. 특히, 강림절은 삶의 분주함 속에서 잠시 멈추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하며, 예수님을 우리의 삶에 다시 모셔들이는 시기입니다.

 

강림절 기간 동안, 교회는 교우들에게 자선 활동과 봉사에 참여하도록 권장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을 나누고, 오심을 준비하는 중요한 방법으로 이해됩니다.

 

결론

강림절은 성탄절과 재림의 기다림 속에서, 참된 기쁨과 소망을 품고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이 시기는 그리스도인의 삶 속에서 중요한 영적 성숙의 시간이 되며, 하나님께서 세상에 오심을 묵상하고 그분을 경외하는 계기가 됩니다. 강림절을 맞이하는 우리는 회개와 성찰의 마음을 품고, 성탄을 준비하며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믿음의 여정을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