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찬송가 12장 해설 "다 함께 주를 경배하세"
새찬송가 12장 해설
개요
새찬송가 12장 "다 함께 주를 경배하세"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쁨과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내용을 담은 찬송가이다. 이 찬송은 특별히 부활절 다섯 번째 주일과 예수님의 승천을 기념하는 주일에 많이 불리는 찬송으로, 요한복음 14장 23-28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찬송은 독일의 바돌로매우스 클라쎌리우스(1667-1724) 목사가 작사한 찬송시로,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온전한 찬양을 드리기 위한 기도를 담고 있다. 찬송의 핵심은 하나님께 올바른 찬양을 드리는 것이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해 참된 경배자로 살아가기를 간구하는 것이다.
- 찬송가 번호: 새찬송가 12장
- 작사: 바돌로매우스 클라쎌리우스 (독일, 1667-1724)
- 작곡: 미상 (프라이링 하우젠의 「영가집」에 수록됨)
- 주제: 하나님을 찬양하며 성령의 역사하심을 간구하는 예배 찬송
이 찬송가는 단순히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참된 예배자가 되기를 기도하는 경배 찬송이다.
역사적 배경
(1) 작사자 – 바돌로매우스 클라쎌리우스
바돌로매우스 클라쎌리우스(1667-1724)는 독일 베른스도르프 출신의 루터교 목사로, 독일 경건주의 운동을 이끌었던 A. H. 프랑케의 영향을 받아 신학을 공부하였다. 그는 1701년 헤세 지방에서 목사로 사역하기 시작했으며, 1708년부터는 뒤셀도르프에서 루터교 목사로 섬기며 9편의 찬송시를 남겼다.
그는 경건주의적 신앙을 바탕으로 성도들에게 참된 찬양과 경배의 의미를 강조하며, 찬송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독려했다. 그의 찬송시는 성령의 역사하심과 신앙인의 경건한 삶을 강조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2) 작곡자 – 미상
이 찬송의 곡조는 정확한 작곡자가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1704년 독일 할레에서 출판된 프라이링 하우젠의 「영가집(Geistreiches Gesangbuch)」에 291장으로 수록되었으며, 이후 여러 판본을 거치며 확산되었다. 프라이링 하우젠의 「영가집」은 독일 경건주의 찬송가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 찬송도 그러한 신앙 전통 속에서 예배와 찬양을 위한 곡으로 자리 잡았다. 이 찬송은 후에 캐더린 윙크워드(Catherine Winkworth)에 의해 영어로 번역되었고, 이후 전 세계적으로 불리게 되었다.
가사
1절
다 함께 주를 경배하세
주님의 이름 높이며
주 앞에 나와 찬양하세
영광과 존귀 찬송을
2절
온 맘을 다해 기뻐하며
주님의 이름 높이세
주 성령 우리 함께하사
은혜와 진리 주시네
3절
성도들 다 함께 모여서
한 목소리로 찬양해
주님께 영광 돌리면서
경배와 찬양 드리세
4절
영원히 계신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 돌리세
다 함께 모여 경배하며
주님의 이름 높이세
해설
이 찬송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우리의 삶의 본질적인 목적이며, 성령의 도우심 속에서 참된 예배자로 살아가야 함을 강조하는 찬송이다.
1절에서는 모든 성도들이 함께 하나님을 찬양해야 함을 강조한다. "다 함께 주를 경배하세"라는 가사는 예배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공동체적인 찬양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는 시편 95편 6절에서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라고 선포하는 말씀과 연결된다. 예배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마음을 낮추고 그분을 높이는 경배의 행위이다.
2절에서는 성령의 역사하심을 간구하며, 참된 기쁨과 은혜가 성령을 통해 주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온 맘을 다해 기뻐하며 주님의 이름 높이세"라는 표현은 시편 100편 2절에서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아갈지어다"라는 말씀과 연결된다. 신앙인은 하나님을 예배할 때 기쁨으로 찬양해야 하며,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살아야 한다.
3절에서는 성도들이 한 목소리로 찬양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됨을 강조한다. "성도들 다 함께 모여서 한 목소리로 찬양해"라는 가사는 에베소서 5장 19절에서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라는 말씀과 일맥상통한다. 예배는 단순한 개인적인 행위가 아니라,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드리는 찬양이 되어야 한다.
4절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임을 강조한다. "영원히 계신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 돌리세"라는 표현은 요한계시록 4장 11절에서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라는 찬양과 연결된다. 하나님의 존재는 영원하며, 우리는 그분께 영원한 찬양을 드려야 한다.
이 찬송은 단순한 찬양을 넘어서 하나님께 대한 신앙의 고백과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기도가 담겨 있다. 신앙인은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성령의 역사 속에서 참된 예배자로 살아가야 한다.
특히, 이 찬송은 혼자 부르는 찬송이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부르는 찬송이 더욱 의미가 있음을 강조한다. 성경에서도 하나님은 혼자 드리는 찬양보다 성도들이 함께 부르는 찬양을 더욱 기뻐하신다(시편 149편 1절).
이 찬송을 부를 때마다 우리는 단순히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온전히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배가 되기를 기도해야 한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참된 찬양을 드리는 것이 이 찬송이 강조하는 핵심 메시지이다.
이 찬송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곧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함을 깨닫고, 성령의 도우심 속에서 참된 예배자로 살아가는 결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