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둘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대표기도문|2025. 10. 29.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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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둘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를 예배의 자리로 불러주시고 주 앞에 나아가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한 주간 세상 속에서 분주히 살아오며 마음이 지치고 영혼이 피곤하였으나, 오늘 이 시간 주의 전에서 주님을 바라보며 쉼을 얻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삶은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주님의 은혜가 있기에 오늘도 소망을 품습니다. 높고 영화로우신 하나님께서 보잘것없는 저희를 기억하시고 자녀 삼아 주신 그 크신 사랑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존재는 주님께로부터 시작되었고, 우리의 생명은 주의 손에 달려 있음을 고백하오니 이 시간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의 예배 주제는 겸손과 은혜입니다. 주 앞에 서면 설수록 우리는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음을 깨닫습니다. 우리의 선행과 의로움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은혜로 구원받았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되었음을 기억합니다. 주님께서 주신 은혜를 잊지 않게 하시고, 스스로의 힘을 의지하는 교만함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우리가 가진 모든 것, 누리는 모든 복, 숨 쉬는 그 순간마저도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게 하시며, 그 은혜 앞에서 언제나 감사와 겸손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의 중심이 ‘나’가 아니라 ‘주님’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말과 행동이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인간의 교만은 늘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로막았습니다. 저희의 마음속에도 알게 모르게 자리한 교만이 있습니다. 남보다 낫다고 생각했던 마음, 스스로 옳다고 여겼던 생각, 하나님의 뜻보다 내 계획을 앞세웠던 완고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겸손은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높이는 것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가 사람 앞에서는 온유하되, 하나님 앞에서는 철저히 무릎 꿇는 믿음의 사람으로 서게 하옵소서. 주님의 뜻을 깨닫고도 머뭇거렸던 불순종을 용서하시고, 순종을 두려워했던 연약함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다시금 십자가 앞에 서서 주님이 흘리신 피를 바라보며, 은혜의 자리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주의 은혜는 새롭고 끝이 없습니다. 오늘도 우리를 용서하시고 품어주시며 다시 일어서게 하시는 그 은혜를 찬양합니다. 세상의 인정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게 하시며, 사람의 평가보다 주님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게 하옵소서. 우리가 주님의 은혜로 살면서도 때로는 그 은혜를 당연히 여겼습니다. 그러나 주님, 은혜는 당연한 것이 아니라 놀라운 선물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를 새롭게 경험하게 하시며, 그 은혜가 우리 삶의 방향과 목적을 바꾸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교회를 은혜와 겸손의 공동체로 세워 주옵소서. 예배하는 자마다 마음이 낮아져 하나님만 높이게 하시고, 교회 안의 모든 사역이 주의 은혜로 시작되어 은혜로 마무리되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과 모든 사역자들에게 겸손의 영과 분별의 지혜를 더하여 주시고, 섬김의 자리를 감당할 때마다 성령의 능력으로 덧입혀 주옵소서. 찬양대의 노래마다 하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시며, 각 부서의 봉사와 헌신이 사람의 칭찬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교회의 크기보다 교회의 깊이를, 프로그램보다 기도의 무릎을, 사람의 수보다 영혼의 순종을 소중히 여기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간구드립니다. 겸손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나라가 되게 하시며, 인간의 지혜와 능력만을 의지하는 교만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는 정직과 절제를, 국민들에게는 이웃을 향한 사랑과 배려를 주시고, 사회 곳곳에 공의와 평화가 흐르게 하옵소서. 경제와 정치, 문화와 교육의 영역마다 하나님의 뜻이 세워지게 하시며, 교회가 세상 속에서 은혜의 등불로 빛나게 하옵소서. 고통과 혼란의 시대에도 여전히 주님의 은혜가 이 땅을 붙들고 있음을 믿습니다.

 

자비로우신 주님, 우리의 가정과 일터, 그리고 삶의 모든 자리를 주의 은혜로 덮어 주옵소서. 가정마다 겸손과 사랑이 자리 잡게 하시며, 부부는 서로를 존중하고 자녀들은 경건한 믿음 안에서 자라게 하옵소서. 직장과 사업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정직과 성실로 살아가게 하시며,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의 고백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병상에 누워 고통 중에 있는 자들에게는 치유의 은혜를, 외로움 속에 있는 자들에게는 임마누엘의 위로를, 슬픔 중에 있는 자들에게는 부활의 소망을 주옵소서.

 

은혜로우신 하나님, 오늘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능력을 덧입히사 그 입술을 통해 생명의 말씀이 선포되게 하옵소서. 듣는 모든 성도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고, 그 말씀이 우리 안에 뿌리내려 순종의 열매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오늘의 예배가 형식이 아닌 만남이 되게 하시며, 주님의 임재가 예배당 안을 가득 채우게 하옵소서. 예배가 끝난 후에도 주의 말씀을 품고 세상으로 나아가 겸손히 행하며 은혜로 살아가는 성도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겸손은 은혜를 부르는 그릇임을 믿습니다. 오늘 이 예배를 통하여 우리의 교만을 깨뜨리시고,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 주옵소서. 높아지려 했던 마음을 낮추게 하시고, 드러나려 했던 자아를 감추게 하시며, 오직 주님만 높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세상은 스스로 높아지려 하지만, 우리는 주님 앞에서 낮아짐으로 은혜를 얻는 사람 되게 하옵소서. 주님이 높이시는 사람은 스스로 낮춘 자임을 잊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겸손이 곧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위해 낮아지시고 십자가에서 은혜의 길을 여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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